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백마 탄 왕자님 (문단 편집) == 동화, 로맨스물 등의 [[클리셰]] == [[동화]]에서 핍박을 받던 공주가 마지막에 나타난 왕자에게 만나 구해지고 "오래 오래 행복 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패턴에서 나온 비유. [[영어]]로 표현 하면 '''[[https://en.wikipedia.org/wiki/Prince_Charming|Prince Charming]]'''. 처음 정식적으로 쓰인 것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 이지만 [[신데렐라]], [[라푼젤]], [[백설공주]] 등에 자주 출현 하고, 그 중에는 구전 소설도 많기 때문에 그 개념은 굉장히 오래 된 걸로 보인다. 주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굉장히 잘생겼고 전반적 능력이 좋다. 뿐만 아니라 [[왕자]] 라서 지위와 돈까지 가진 이상적인 신랑감. * 이웃 나라에서 우연히 왔지만, [[여주인공]]을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된다. * [[전투력]]이 매우 뛰어나 [[여주인공]]을 핍박 하던 존재를 단칼에 죽일 수 있다. * 전혀 관계 없지만 위험에 빠진 타인인 [[여주인공]]을 목숨 걸고 구하려는 [[상냥함]]을 지니고 있다. 한 마디로 여성이 우연찮게 한 능력남에게 구해지고 앞날이 트인다는 정형적인 캐릭터. 현대 [[드라마]]에서 평범한 여주를 신경 써주는 [[재벌]] 2세 남주 같은 [[클리셰]]도 이쪽에 원전을 두고 있다 할 수 있다. 이를 비튼 이야기가 바로 [[슈렉]] 2, 3과 [[겨울왕국]]으로, 자세한 것은 [[챠밍 왕자]]와 [[한스 웨스터가드]] 항목 참고 바람. 또한 이러한 [[클리셰]]가 [[여성]]의 자주성을 해하는 약간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한 비틀기 역시 [[슈렉]]에 등장. 3편에 출현 하는 각 [[동화]]의 공주들은 꼭대기 탑에 갇혀서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할 때 그냥 가만히 있으려 했다, 자기들은 왕자님이 구해줘야 한다고. 이에 피오나의 어머니가 탑 벽을 부수고, 피오나의 격려에 공주들은 드레스를 찢고 브래지어를 불 태우고 전투에 나서기로 한다. 이후 자력으로 기사단을 격파 하며 최종 결전에까지 참여. 하지만 이는 옳고 그름을 떠나 현대까지 이어지는 [[남존여비]] 사상, 더 나아가 메시아로 대표 되는 구원자 설화와 연결해 보면 매끄럽게 이해 할 수 있다. 해당 이야기가 지어졌을 당시 시대 상에서는 '신체적으로 밀리고, 관료로도 나갈 수 없는' [[여성]]에게 있어 신분 상승 및 부귀 영화를 가져다 줄 존재이자, [[데우스 엑스 마키나|여성이 처한 문제를 단숨에 해결해 줄 구원자]]로서 가장 널리 공감 받을 수 있는 존재가 바로 '''백마 탄 왕자님''' 이라는 발상에서 출발 한 [[클리셰]]인 것이다. [[남성향]]에서 나오는 힘[* 대표적으로 전설의 검인 [[엑스칼리버]]가 바로 그 것이다.]과 비교해 보면 여성이 직접 쟁취 할 수 없는 가치를 한 몸에 지닌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백마 탄 왕자님은 흔히 볼 수 있는 영웅상과도 부합 한다. [[미남]]이고 고결한 지위, 선함, 절대적인 힘 모두 이상적인 영웅상의 그것이다. 여성들의 이상, [[로망]]을 충실히 반영한 [[클리셰]] 라는 탓에 [[소녀만화]] 등에서 자주 묘사 된다. [[남성향]] 작품에서는 히로인이 백마 탄 왕자에 대해 상상 하거나 기대 하는 게 소녀스러움을 나타내는 성격으로도 표현 된다. [[흑마]]가 아닌 [[백마]]를 타는 이유는, 백마가 노련함의 상징이자 오랜 관리를 받아온 숙련 된 [[말(동물)|말]]이기 때문이다. 백마는 전통적으로 상류 계층이 애용 했던 [[말(동물)|말]]인데, 백마는 태생이 흰 털로 태어나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회색말이 나이가 들면 색이 바래면 백마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늙은 백마들은 늙어서 힘이 없기에 걸음걸이가 부드럽고 정숙성이 뛰어나서 승차감이 편안하며, 오랫동안 살며 조교 된 기간도 길어 말을 잘 듣기에 몰기도 편하다. 나이가 있어 힘차게, 오래 뛸 수 없으니 만큼 전장에서 싸우는 군마로서는 실격이지만 애초에 말 타고 어디 멀리까지 갈 일도 없는 높은 분들이 가까운 곳 외출용, 의전용으로 타기에는 이만한 말이 없는 것. 차로 치면 강력한 엔진의 스포츠카가 아닌 [[롤스로이스]]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같은 럭셔리 [[세단]] 이라고 할 수 있다. 털의 색도 더러운 때가 안 묻은 흰색 털을 유지 하려면 관리도 세심 해야 해서, 더더욱 [[귀족]]이나 [[왕족]]이 아니면 몰 수 없는 고급 [[말(동물)|말]]이기에 고귀함의 상징이 된 것. 최근에는 이 백마 탄 왕자 클리셰를 다소 현실적으로 비틀어 '왕자가 그렇게 여색에 빠져 한 여성에게만 신경 쓰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 라는 의문을 던지기도 하는 캐릭터가 생기기도 하는데, 사실 [[동화]]에 백마 탄 왕자들은 후계자에서 밀려나서 자기 살길 찾아 떠나는 떠돌이 구혼자들 이었고 이들은 공주와 결혼을 하면 무척 좋은 거였고 과부 귀부인에게 구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남으로 태어나지 않았어도 왕이 되는 확실한 방법이 있었다. 결혼이다. 이웃 나라의 외동 공주나, 딸만 있는 왕가에서 첫째 딸로 태어난 공주랑 결혼하는 것이다. 그러면 훗날 아내가 여왕으로 즉위할 때 왕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부모의 지위를 상속했고 누가 결혼해서 그 왕가에 들어왔느냐에 따라서 여왕/왕비, 왕/부군으로 구분하지만 서구 언어권에서는 일반적으로 킹과 퀸, 왕과 여왕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단, 여왕과 결혼해서 공동 왕이 된 경우, 여왕인 아내가 사망한 후에는 왕 노릇을 할 수 없다. 왕위 상속권은 자녀에게로 넘어간다. 이런 식으로 왕이 될 기회를 잡기 위해 왕자들은 조건이 좋은 공주를 찾아 이웃 나라의 궁정으로 갔다. 공주를 사로잡기 위해 궁정 무도회에서 달콤한 매력을 보이거나 마상시합에서 용맹을 자랑해야 했다. 젊고 예쁜 공주를 만나지 못하면 남편과 사별하여 넓은 영토를 상속받은 부유한 귀부인에게 구혼하기도 했다. 신붓감이 꽤 나이가 많아도 상관없었다. >왕자들이 떠돌아다니는 또 다른 이유로 중세 기사 수련 방법인 ‘편력기사 생활’을 들 수 있다. 기사의 아들들은 10세 이전에 부모 곁을 떠나 다른 상위 주군 기사의 시종 노릇을 해야 했다. 웬만큼 배우고 성장하여 기사 자격을 얻으면 모험 여행을 떠난다. 영화나 소설 속 기사들처럼 용과 싸우거나 사악한 마법사를 무찌르러 가는 것은 물론 아니다. 상금을 노리고 기마시합에 나가거나 전쟁에 참가해 전리품을 얻는 것이 목적이다. 그렇다, 다 먹고살기 위해서 하는 짓이었다. 이렇게 집을 나가서 결혼하기까지의 기사 후보생을 유베니스(Juvenis)라고 부르는데, 적당한 결혼 상대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집을 떠난 후 결혼까지 30년이 걸리는 경우도 흔했다고 하니, 중세 기사들이 늦은 나이에 딸 또래의 소녀와 결혼하곤 했던 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그러니까 동화에 나오는 그 많은 방랑 왕자들, 그들은 정의감이 넘쳐서 용과 마법사를 무찌르러 다니는 낭만적인 모험가들이 아니었다. 편력기사 생활을 하며 일거리와 부자 처갓집을 찾고 있는 떠돌이들이었다. >------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박신영 현재에는 [[페미니즘]], '[[여성서사]]'의 영향으로 백마 탄 왕자님 클리셰가 약간 줄어든 면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봤을 때 큰 변화 없이 인기 클리셰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성향]] 매체나 공중파 매체에서 직접적으로 여성을 비하 하는 클리셰들은 자리를 잡지 못 하게 되었음에도, 여성에 대한 [[양가적 차별]]인 백마 탄 왕자님 클리셰는 여전히 [[드라마]]의 인기 소재이다. 당장 [[여성향]] 매체의 주인공과 맺어지는 [[남주인공]]들만 봐도 '''[[남고여저|주인공 보다 낮은 신분의 남주인공은 거의 없다]]''' 라는 점에서 백마 탄 왕자님 클리셰가 꾸준히 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영화]]나 [[드라마]]에 비해 검열이 매우 적고 욕망이 직접적으로 표출 되는 여성 취향의 [[웹툰]]이나 [[로맨스]],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에 대한 비평에서도 [[페미니즘]]이 대세가 된 후에도 놀라울 정도로 꾸준히 남아 있는 이러한 경향에 대해 지적 하고 있다. 여성들 사이에서도 완벽한 주체적 여성 서사가 대중적 인기를 끄는 일은 흔치 않은 실정이며, 그런 작품들은 주로 계몽주의적 관점에서 창작 되고 소비 될 뿐이다. 한편 [[남성향]]에서도 백마 탄 왕자님과 유사한 개념을 주인공에게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향]]에서 [[남주인공]]에게 바라는 것과 약간은 다르긴 하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한데, [[남성향]]에서는 백마 탄 왕자님이 직접 주인공이 된다는 점이 다른 것이다. 이는 [[여주인공]]에 대한 '구원' 서사[* 어려운 상황에 있는 [[여주인공]]을 구원 해서 맺어진다.]에서 전형적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이러한 속성도 대표 주인공 캐릭터에게 붙지 않으면 악역으로 그려지거나[* 특히 클리셰를 타파 한다거나 반전을 준답시고 전형적인 인물상에서 성격만 나쁘게 바꿔놓은 경우.] 엮이는 여성이 없을 경우 그저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로 그칠 뿐이다.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설정 상 등장인물인 [[눈의 군주|스노우 프린스]]만 봐도 암만 백마를 타고 스펙 좋아봤자 주인공이 아니기에, 그리고 로맨스물 등장인물이 아니었기에 허망한 죽음을 맞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맺어진 바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